비수도권 중소도시의 청년 인구 감소가 가속하고 있다. 프리즘데일리가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구 20만 명 이하 도시의 20~34세 인구는 최근 10년 새 평균 23% 줄었다.
청년 유출의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오히려 구인난을 호소하지만, 청년들이 원하는 사무·서비스·기술 직무는 부족하다. 일자리가 있어도 임금 수준과 성장 가능성에서 수도권과 격차가 크다.
생활 인프라의 공백도 청년을 밀어낸다. 산부인과와 소아과가 사라지고, 문화 시설과 대중교통이 줄면서 가정을 꾸리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청년이 떠나면 인프라가 더 줄고, 그만큼 다시 청년이 떠나는 악순환이다.
반대 흐름을 만든 도시도 있다. 한 남부 지역 도시는 폐산업 단지를 청년 창업 공간으로 바꾸고 주거비를 지원해 3년 새 청년 인구 감소 폭을 절반으로 줄였다. 일자리와 주거, 여가를 함께 설계한 것이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개별 지원금보다 지역의 매력을 높이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음 회에서는 지역에 남기로 선택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