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신진 작가 다섯 명이 참여하는 단체전 ‘사이의 풍경’이 서울 성수동의 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도시 곳곳에 남은 빈터와 경계 공간을 각자의 시선으로 기록한 작품들이다.

사진 작가 한유진은 재개발을 앞둔 골목의 밤 풍경을 대형 인화지에 담았다. 설치 작가 오세린은 철거 현장에서 수집한 창틀과 문짝으로 관람객이 통과하는 문의 미로를 만들었다.

회화 작가들은 고가도로 아래나 아파트 단지 사이 녹지처럼 누구의 것도 아닌 공간을 차분한 색조로 그려냈다. 갤러리 측은 “익숙한 도시를 낯설게 바라보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다음 달 26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토요일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