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초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연산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클라우드 자원 바우처 사업을 확대한다.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300곳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1억 원 상당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권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AI 모델 개발에는 막대한 연산 자원이 필요하지만 초기 기업이 이를 자체적으로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업계에서는 시제품 개발 단계에서만 월 수천만 원의 클라우드 비용이 든다는 하소연이 이어져 왔다.

이번 사업은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여러 곳이 공급사로 참여해 기업이 원하는 환경을 고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정 기업에는 기술 자문과 투자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스타트업 업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바우처 사용 기간이 1년으로 짧고, 서류 절차가 복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창업자는 “개발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쓸 수 있도록 기간을 늘려 달라”고 말했다.

신청은 오는 11월부터 전용 누리집에서 받는다. 담당 부처는 연말 설명회를 열고 세부 요건을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