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제조업체 가운데 38%가 내년 설비투자를 올해보다 늘리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경제단체가 중견기업 4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투자 분야로는 공정 자동화와 산업용 로봇이 가장 많이 꼽혔고, 에너지 효율 설비와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이 뒤를 이었다. 생산직 구인난이 장기화하면서 사람을 대체하거나 보조하는 설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투자를 줄이겠다는 기업은 17%에 그쳤다. 이들은 고금리 부담과 수요 불확실성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조사를 담당한 단체 관계자는 “자동화 투자는 한 번 결정되면 수년간 이어지는 만큼 정책금융과 세액공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